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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일 ‘외국인 주장’ 대구 세징야 “완장의 무게 느껴요”

연합뉴스 조회수  

“대구, 상대 괴롭히는 팀 될 것…연말 개인상도 받고 싶어”

“‘대팍’에 동상 세우자는 말, 기쁘고 영광…모양은 팬들이 정해주세요”

1일 K리그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세징야
1일 K리그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달 25일 K리그1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23 프로축구 K리그에는 단 한 명의 ‘외국인 캡틴’이 있다.

대구FC의 ‘살아있는 전설’ 세징야(34·브라질)가 주인공이다.

2016시즌부터 대구에서 뛰며 1부 승격,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사상 첫 K리그1 상위 스플릿 진출과 최고 성적(3위) 등을 일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세징야는 지난해 여름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리그에서 오랜 부진을 겪던 대구는 주장단을 전면 교체하면서 절대적 에이스 세징야에게 중책을 맡겼다.

이후 대구는 막바지 반등에 힘입어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다시 ‘캡틴 세징야’를 택했다.

대구의 1차 동계 훈련 마지막 날인 1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에 참석한 세징야는 “주장 완장의 무게와 책임감이 크다. 감독님을 비롯한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운동장 안에서뿐 아니라 밖에서도 솔선수범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료들은 세징야가 이미 그런 면모를 몸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대구 공격수 고재현은 “외국인 선수가 팀의 주장을 맡는다는 건 그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인정받고 신뢰받는 대단한 선수라는 뜻”이라며 “세징야는 자신의 열정을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스타일이라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귀띔했다.

1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전주대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한 세징야
1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전주대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한 세징야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세징야가 그리는 2023시즌의 대구는 ‘많은 팀을 괴롭힐 수 있는 팀’이다.

세징야는 “우리는 사실 스쿼드가 두텁지 않고, 큰 예산을 쓰는 팀보다 많은 선수, 이름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투자를 많이 하는 팀들에 쉽게 지지 않고, 한 방을 날리며 괴롭힐 수 있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상대가 누구든 무척 지기 싫어하고,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그는 “올해 상위 스플릿 진입은 필수이며, 이후 3∼4위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승은 현실적으론 어렵더라도, 불가능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너무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정신적으로 침체할 때가 많았는데, 올해는 주장으로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새 시즌 준비에 대해선 “좋은 컨디션 속에 잘 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019년부터 K리그1 시즌 베스트11의 한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2019년과 2020년에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오른 세징야는 개인 타이틀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세징야는 “전보다 나아진 실력을 보이며 베스트11이든 도움왕이든 득점왕이든 MVP든 연말에 상을 하나 받고 싶다”며 “매일 훈련하고, 도전하며, 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K리그1 시상식에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뽑힌 뒤 소감 밝히는 세징야
지난해 10월 K리그1 시상식에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뽑힌 뒤 소감 밝히는 세징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매년 20개 안팎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K리그 통산 209경기 80골 53도움을 기록 중인 세징야의 활약은 2019년 새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가 개장한 뒤 특히 빛을 발했고, 그에겐 ‘대팍의 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구장 앞에 그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가 팬들 사이에서 잊을 만 하면 나올 정도다.

세징야는 “그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지가 꽤 된 것으로 안다. 지난해 잔류를 확정 짓고 팬들에게서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며 “실현된다면 기쁘고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정말 그렇게 되면 어떤 형상이든 팬들이 골라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런 것이 생긴다면 혹시나 나중에 대구를 떠나더라도 그걸 보기 위해 자주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환하게 웃었다.

세징야는 “대구는 가족이다. 여기서 팬들과 함께 이룬 많은 업적을 절대 잊을 수 없다”며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간 이룬 것들은 이미 가슴에 새겼기에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최대한 오래 함께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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