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홍규빈 기자 = 2018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남자 단식 4강에 올랐던 정현(27)이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은 1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3 요넥스 트레이드쇼에 참석해 근황을 전하며 코트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요즘 계속 훈련하며 지내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 외국에서 연습하다가 귀국해서 경기에 나가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올라 국내에 ‘테니스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특히 당시 16강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물리쳤는데, 이 패배는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서 당한 마지막 패배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조코비치는 2018년 호주오픈 16강에서 정현에게 진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2022년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호주오픈에 나오지 못했다.
정현은 “요넥스 라켓이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동시에 갖고 있어 공을 묵직하게 칠 수 있다”며 “저와 잘 맞는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에 권순우(26)와 한 조로 출전해 4강까지 올랐다.
허리 부상 때문에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하다가 거의 2년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정현은 코리아오픈 이후 국내 챌린저 대회 단식에도 출전하려고 했지만 몸 상태가 악화해 단식 복귀전은 치르지 못했다.
정현은 “앞으로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며 “많은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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