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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에서는 전설, 은퇴 후 히틀러 옹호한 헐 84세로 별세

연합뉴스 조회수  

1972년 프로하키 역사상 첫 계약 총액 100만 달러 돌파

강력한 슈팅과 빠른 스케이팅 앞세워 ‘골든 제트’로 활약

1962년 시즌 50번째 골을 터트리고 퍽을 들어 보인 현역 시절 헐
1962년 시즌 50번째 골을 터트리고 퍽을 들어 보인 현역 시절 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올스타 12회 수상에 빛나는 보비 헐이 30일(현지시간)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헐의 소속팀이던 NHL 시카고 블랙호크스는 “헐의 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유족 요청에 따라 정확한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39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인트 앤에서 태어난 헐은 1957년부터 1980년까지 23년 동안 선수로 뛰었다.

1961년 시카고의 스탠리컵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던 헐은 NHL 시즌 최우수선수(MVP)에게 돌아가는 ‘하트 메모리얼 트로피’를 두 차례 수상했다.

1972년에는 캐나다에서 출범했던 세계하키협회(WHA) 위니펙 제츠와 10년 175만 달러에 계약해 프로 하키 역사상 최초로 총액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금발 머리를 휘날리며 강력한 샷과 빠른 스케이팅을 자랑해 ‘골든 제트’로 불렸던 헐의 NHL 통산 성적은 1천63경기 610골 560도움이다.

시카고 블랙호크스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를 장식한 헐의 동상
시카고 블랙호크스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를 장식한 헐의 동상

[로이터=연합뉴스]

그의 아들인 브렛 헐 역시 NHL에서 19시즌 동안 741골을 터트린 전설적인 선수다.

브렛 역시 1990-1991시즌 하트 메모리얼 트로피 수상 경력이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유일한 ‘NHL 부자 MVP’ 사례다.

헐은 1983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아들인 브렛도 2009년 아버지를 따라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무엇보다 헐은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빠른 샷을 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머리 위로 하키채를 들어 올렸다가 강하게 때리는 슬랩 샷은 상대 선수와 골리를 공포에 떨게 한 전매특허였다.

슬랩 샷 NHL 공식 최고 속도는 2012년 즈데노 차라가 올스타전에서 세운 시속 108.8마일(약 175㎞)이다.

그러나 ESPN은 “헐은 1960년대 시속 118마일(약 190㎞)을 때렸다”고 전했다.

게리 베트맨 NHL 커미셔너는 “헐이 슬랩 샷을 하기 위해 준비하면 팬들은 기대에 부풀어 자리에서 일어났고, 골키퍼는 자신을 지킬 준비를 했다”면서 “헐의 가족과 세계의 많은 하키 팬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기렸다.

2019년 행사에서 팬들과 인사하는 헐
2019년 행사에서 팬들과 인사하는 헐

[AP=연합뉴스]

그러나 헐의 개인사는 가정 폭력과 인종 차별 발언으로 얼룩졌다.

두 번째 부인이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던 조앤 매케이를 신발로 때리고 산탄총으로 위협했고, 세 번째 부인에게도 폭력을 행사하여 벌금형을 받았다.

1998년에는 러시아를 방문해 현지 매체 ‘모스크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흑인 인구가 너무 빨리 증가한다며 “아돌프 히틀러가 몇 가지 좋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만 좀 정도가 지나쳤을 뿐”이라고 옹호했다.

헐과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가 인종차별주의자로 묘사해도 괜찮겠냐고 묻자 “어차피 공직에 나갈 것도 아니니 관계없다”고 발언했다.

이후에 헐은 히틀러를 찬양한 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고국 캐나다에서 꾸준히 비판받았다.

4bun@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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