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클래스는 어디 가는 법이 없다.
지난 27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첫 날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격한 정재원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총 8명이 출전한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정재원은 50점을 기록했다.
출발 당시 가장 하위권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천천히 따라가던 정재원은 경기 후반부터 속도를 높여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45점을 기록한 엄천호(스포츠토토)가, 3위는 40점을 기록한 오현민(강원도청)이 올랐다.
정재원은 남자 일반부 5,000m에도 출전해 6분46초3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1위는 6분40초49를 기록한 이승훈(IHQ)이, 2위는 안현준(성남시청, 6분45초28)이 올랐다.
한편, 차기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일반부 500m 경기에 나서 7년만에 이상화의 기록을 추월했다.
이 날 5조에서 문한나(경기일반)와 함께 경기를 치른 김민선은 37.90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2위인 김현영(성남시청, 38초97)을 1초07이나 앞지른 기록이다. 또한 이는 지난 2016년 이상화가 세운 38초10을 0.20초나 더 앞당긴 기록이기도 하다.
김민선은 지난 해 11월부터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를 모두 휩쓸었고, 특히 4차 대회에서는 36초96의 개인 기록을 세우며 이상화가 세웠던 36초36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는 여자 500m 우승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한편, 28일에는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사전경기가 오후 2시부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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