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날과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022-23 FA컵 32강에서 맞붙는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이하 PL) 우승이 가장 유력한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인 만큼 FA컵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 코치로 일했던 미켈 아르테타가 이끄는 아스날이 PL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펼쳐질 두 감독의 지략 대결 역시 눈길을 끈다.
아르테타가 감독이 부임한 이후 맨시티와 아스날은 7번을 만났다. 그 가운데 맨시티가 6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아르테타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한 차례 감독 맞대결이 무산된 점을 고려해도 과르디올라가 상대 전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고 있다.
하지만 아르테타가 과르디올라에게 거둔 1승이 FA컵에서 나온 점과 최근 아스날의 기세가 무서운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사제지간’ 과르디올라와 아르테타의 올 시즌 첫 지략 싸움에서 어떤 감독이 승리를 챙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맨시티는 2018-19 FA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세 시즌 동안 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아쉬움을 지우고자 한다. 4년 만에 FA컵 트로피를 노리는 맨시티는 연속해서 힘든 상대를 만나게 되었다. 64강에서 첼시를 4대 0으로 대파한 이후 32강에서는 아스날과 맞붙을 예정이다.
아스날은 옥스포드 원정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3년 전 FA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시즌 동안은 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아스날이지만 최근 PL에서의 상승세로 기대해 볼만 하다. 아스날은 직전 경기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에서 3대 2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의 뛰어난 활약을 필두로 FA컵 16강으로 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A컵에서 만나게 된 ‘PL 우승 후보’ 맨시티와 아스날 중 어느 구단이 먼저 웃게 될까. 내일(28일 토요일) 새벽 5시 펼쳐질 두 팀의 맞대결을 포함해 2022-23시즌 FA컵 주요 경기는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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