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어떤 구단이든 그를 탐낼 것”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에 참가하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벌써부터 미국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 야구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보라스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정후는 보라스와 새롭게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보라스 에이전트는 앞서 박찬호와 류현진, 그리고 피츠버그 입단 심준석까지 국내 최고의 선수들과 계약을 맺어 좋은 금액을 선수에게 안겼다.
같은 날 미국 현지 매체 스포츠 스키다는 이정후에 대해 “그는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며 “25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798경기에서 타율 0.342 출루율 0.407 장타율 0.495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고, 타격 5관왕과 함께 리그 MVP를 차지했다.
또 이 매체는 “수많은 메이저리그 전문가를 포함하여 다수 매체는 이정후가 LA 다저스에 입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다저스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구단이자 여러 한국 선수를 영입하여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메이저리그 구단이다.
박찬호를 시작으로 류현진까지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몸담았던 구단으로 이정후 역시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시아에서 컨택 능력이 강한 선수들을 영입하는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역시 이정후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의 경우 최근 주전 외야수들의 침체로 현재 외야수 주전 공백이 있는 구단이다.
여기에 이정후의 컨택 능력과 장타율이 겸비된다면 충분히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생각이다.
한편 이정후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실상 MLB 쇼케이스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고 계약금 종전 기록은 지난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의 6년 총액 3,600만 달러(약 444억 원)이다.
뜨거운 관심과 함께 이제 메이저리그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 이정후가 이 신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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