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무릎 부상 탓에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복식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8·호주)가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키리오스는 23일 인스타그램에 병원 침대에 누운 사진을 올리며 “수술을 마쳤다.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사진 속 키리오스는 다소 지친 표정에도 오른손으로 ‘손가락 욕’을 하며 변함없는 ‘악동’의 면모를 보여줬다.
키리오스는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치러지고 있는 새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이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키리오스는 호주오픈 직전 이벤트 대회에서 ‘최강자’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압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무릎 반월판이 찢어지면서 생긴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호주오픈 개막일 바로 전날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복식 우승자인 키리오스는 이로써 타이틀을 방어하지 못하게 됐다.
키리오스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윔블던 준우승, US오픈 8강의 좋은 성적을 낸 터여서 아쉬움은 더 컸다.
키리오스는 오는 3월 미국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는 올해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급 대회인 파리바오픈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ahs@yna.co.kr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