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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처럼… ‘K리그 영건들’ 입대, 미래의 국대 에이스 꿈꾼다

머니투데이 조회수  

FC서울 공격수 조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공격수 조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 K리그 젊은 영건들이 한 단계 성장을 꿈꾸며 군입대했다.

김천상무는 지난 22일 총 18명의 선수가 입대해 창원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멤버가 화려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 윤종규(서울)를 비롯해 김진규(전북), 조영욱(서울) 등 대표팀 출신 선수들, 여기에 이영준(수원FC), 이상민(서울), 원두재(울산) 등 특급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군복무는 프로 생활의 커다란 터닝 포인트다. 새로운 변화가 두려울 수도 있겠지만, 많은 선수들이 자기발전을 이뤄내는 기회의 장으로 시간을 보냈다.

대표적인 사례로 ‘월드컵 스타’ 조규성(전북)을 꼽을 수 있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멀티골’ 기록을 세운 조규성은 상무 입대 후 폭풍성장을 이뤄냈다. 2019년 2부 FC안양에서 프로 데뷔했던 조규성은 2020년 전북으로 이적했고, 2021년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계속 성장했다. 무엇보다 피지컬이 좋아졌다. 조규성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올라섰다. 지난 해 2022시즌에는 31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고, 골까지 넣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조규성(등번호 9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규성(등번호 9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규성처럼 미래의 국대 에이스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K리그 역대 최연소 100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서울 공격수 조영욱은 K리그 무대뿐 아니라, 각급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도 이끌었다. 성인 대표팀 A매치 출전 기록은 1경기뿐이지만, 앞으로 대표팀에서 더욱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조영욱은 “상무에 오게 돼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성실하게 군 생활 하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 김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윤종규도 마찬가지다. 김문환(전북)과 함께 오랫동안 대표팀 측면 수비를 책임질 자원이다. 원두재, 이상민, 김진규 등 도쿄올림픽 8강 멤버들의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2003년생 이영준, 김준홍(전북), 2000년생 김민준(울산)은 상당히 어린 선수다. 하지만 지난 해 이영준은 리그 16경기, 김민준은 19경기를 소화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준홍도 골키퍼 포지션임에도 2경기에 출전했다.

강현무는 포항의 주전 골키퍼, 김동현(강원)은 구단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주장을 맡으며 지난 해 팀을 이끌었다. 지난 해 5월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혀 이집트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레프트백 박민규(수원FC)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종종 대표팀 부름을 받은 선수였다. 차기 국대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 김천상무 입대 명단: 강현무(포항), 강현묵(수원), 구본철(성남), 김동현(강원), 김민준, 원두재(이상 울산), 김재우(대전), 김준홍, 김진규(이상 전북), 김태현, 김현욱, 이중민(이상 전남), 박민규, 이영준(이상 수원FC), 윤종규, 이상민, 조영욱(이상 서울), 정치인(대구)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진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진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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