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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을 여는 설 연휴, 스포츠 이벤트가 많다. 민족 고유 스포츠 씨름부터 손흥민(31·토트넘)의 해외 축구, 김연경(35·흥국생명)의 프로배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빅매치들이 준비돼 있다.
‘설날 스포츠의 아이콘’ 씨름은 2023년 첫 대회로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를 벌인다. 19~24일 전남 영암군 영암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선 최근 새롭게 창단한 기업팀 MG새마을금고씨름단의 활약이 관심대상이다.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새마을금고로 이적한 한라장사(105㎏ 이하) 오창록과 백두장사(140㎏ 이하) 장성우 등 스타들이 정상 등극을 노린다. 태백급(80㎏ 이하)에서는 노범수(울주군청), 수원특례시청으로 이적한 허선행, 설날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문준석(수원특례시청) 등이 경쟁한다. 금강급(90㎏ 이하)에서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임태혁(수원특례시청)에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등이 맞선다.
설 연휴 손흥민(31·토트넘)을 선두로 유럽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들도 출격한다.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한 2022-2023시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정우영(24·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31·마인츠)이 첫 주자다. 20일(현지시간) 프라이부르크는 볼프스부르크,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21일에는 김민재(27·나폴리)와 황희찬(27·울버햄튼)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김민재는 살레르니타나와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리그 3연승에 도전하고 황희찬은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리그 1호 골을 조준한다.
22일에는 황인범-황의조가 몸담은 그리스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가 아트로미토스와 수페르리가 엘라다 19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연휴 마지막인 23일에는 손흥민이 나선다. 토트넘은 풀럼과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리그에서 4골 2도움 등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설 연휴 최근 부진을 씻는 축포를 터뜨릴지 시선이 쏠린다.
각각 반환점을 돌아 정규시즌이 한창인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라이벌 매치로 설 연휴 스포츠팬들을 찾아간다. 프로배구는 연휴 기간 내내 남자부 오후 2시·여자부 오후 4시에 경기를 펼친다. 김연경을 앞세워 V리그 흥행을 주도하는 여자부 흥국생명은 2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위 현대건설을 추격 중인 흥국생명과 3위 싸움을 벌이는 한국도로공사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전 국가대표 주장 김연경은 현 주장인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자존심 싸움을 예고했다.
프로농구는 설 연휴 나흘(21~24일) 동안 10경기를 치른다. 이 중 관심을 모으는 매치는 조상현 창원 LG 감독과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간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다. 두 팀은 연휴 마지막인 24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LG(18승 12패)와 현대모비스(17승 14패)는 이번 시즌 2·3위에 자리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은 16일 시작해 22일 끝나는 2023 인도오픈에서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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