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3승째에 도전하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전체 1위로 LPBA 64강을 통과했다.
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 서바이벌 경기 1조에서 애버리지 1.400, 90득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32강 무대를 밟았다.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히다 오리에(SK렌터카), 이미래(TS샴푸·푸라닭), 김민아(NH농협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 우승 후보들도 각각 64강을 통과했다.
LPBA만의 독특한 경기 방식인 ‘서바이벌’은 4인 1조로 맞대결을 벌여 점수순으로 조 2위까지 다음 라운드 출전권을 얻는다.
모든 선수가 기본 50점에서 출발하고, 한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면 나머지 3명의 점수를 1점씩 빼앗아와 한 번에 3점을 얻는다.
공이 아닌 쿠션을 먼저 맞히는 뱅크샷은 다른 선수의 점수를 2점씩 가져와 6점을 낼 수 있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40분씩이며, 32강까지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근 5개 투어 랭킹 1위로 64강 시드를 얻은 김가영은 1조에서 용현지, 정다혜, 김혜경과 대결했다.
전반전까지 용현지가 89점으로 치고 나섰고, 김가영이 49점으로 3위 정다혜(41점)와 대결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김가영이 경기 종반으로 접어든 16이닝째에 15득점으로 60점에 올라 용현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뱅크샷 2방을 포함한 하이런 7점으로 21점을 더하며 용현지를 따돌리고 조1위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영은 최근 세 시즌 간 치른 서바이벌 39경기에서 38번이나 서바이벌을 통과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에는 PBA 128강 1일 차로 대회가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남자 128강 첫날은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강동궁(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비롤 위마즈, 서현민(이상 웰컴저축은행)이 출격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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