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에 맞은 주심 기절..” 들것에 실려나가… (2015년에는 권총 꺼낸 심판도 있어..)

15일 런던 언론 매체 ‘the sun’은 스윈든-그림스비 경기 중에 주심이 머리에 공을 맞고 의무실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 같은 일은 14일 오후에 열린 경기에서 일어났으며, 이날 주심은 샘 퍼키스가 맡았았다. 

전반 11분 수비가 걷어낸 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몇 분 간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다. 

해당 문제의 장면을 영상으로 보면 그림스비 공격수가 상대 진영에서 드리블 중이었고, 드리블 도중 공이 약간 길어져 페널티 박스 부근에 있던 수비수 스윈든이 공을 강하게 걷어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걷어낸 공이 하필 뒤 쫓아오던 주심의 얼굴을 맞췄고, 이 주심은 너무 빨리 날아온 공을 피할 수 없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자주 쓰는 大자로 뻗어 버렸다. 

쓰러진 주심이 움직임이 없자 선수들은 달려갔고, 주심의 상태를 살폈다. 

선심 또한 달려와 주심의 상태를 점검하기 바빴고 이어 의료진도 긴급투입됐다. 

몇 분 뒤 주심은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일어서지를 못해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왔다. 

주심 또한 자신이 더 이상 주심을 볼 수 없을 거 같다는 판단에 동료 심판에게 휘슬을 넘겼다.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의료실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주심은 멍한 상태였지만, 앉아 있을 수 있을 정도였다. 

현장에서 해당 장면을 취재한 현지 기자는 “그는 비틀거리고 멍해 있지만 의료실에서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다. 의료진에 둘러싸여 있고 손을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구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기립 박수를 받은 역사상 유일한 심판”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퍼키스 심판은 2016-17 시즌부터 심판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시즌에도 21경기 주심을 맡았으며 73장의 옐로 카드, 6장의 레드카드를 꺼냈다고 알려졌다.

이보다 더 황당한 사건이 2015년에 브라질에서 있었다. 

심판이 꺼내지 말아야 할 ‘그것’을 꺼낸 것인데, 브라질 남동부의 한 도시에서 열린 아마추어 지역 리그에서 경기가 격해지자 양 팀 선수 간 격앙된 분위가 오갔고 ‘아만테스 다 볼라’ 팀이 상대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주지 않는다며 주심을 밀치고 때리기 시작했다. 

이에 격분한 주심이 락커룸으로 뛰어갔다 와 권총을 꺼내서 선수들을 위협했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이 주심을 말리면서 총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브라질 축구심판협회 측 당시 ‘무르타’ 심판이 당시 선수 폭행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곧 정신과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심판은 심판 자격이 정지되는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