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임형식 선임기자) 피겨스케이팅 김예림(단국대)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동계U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김예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동계U대회) 피겨스케이킹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1, 예술점수(PCS) 65.82점, 총합 126.43점을 기록했다.
이에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73.73점과 합산해 합계 최종총점 200.16점을 기록한 김예림은 출전선수 35명 중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성 피겨 선수가 동계U대회 피겨스케이팅 싱글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직전에는 1991년 삿포로 대회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성일이 유일했다.
김예림은 첫번째 연기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연달아 잔실수를 하며 수행점수가(GOE)가 2.24점이나 깎였다. 이후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도 연거푸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후반부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클린 처리하고 마지막 트리플 살코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며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를 레벨 4로 처리,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로 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함께 여자 싱글에 출전한 최다빈(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은 최종총점 171.53점으로 6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싱글에 나선 이시형(고려대)은 최종총점 218.75점으로 32명 중 6위에 올랐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컬링은 코치 이승준, 하승연(23·스킵), 김혜린(24·서드)양태이(24·세컨드), 김수진(24·리드·이상 방송통신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상대로 7-5로, 캐나다와의 경기에선 접전 끝에 6-5로 3차전 ‘홈팀’ 미국과의 경기에선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으로 중국, 영국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된 한국은 16일 영국과 4차전을 치른다.
총 10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