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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24·고려대)이 제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트랙 레코드(경기장 최고 기록)를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끼띠인 김민선은 계모년에 한국 스포츠를 빛낼 기대주 중 하나로 새해 첫 대회부터 호성적을 냈다.
김민선은 16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벌어진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 20초 46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박채원(한국체대)은 1분 21초 85로 동메달을 따 시상대에 한국 선수 2명이 섰다.
김민선은 출전 선수 35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 수준의 김민선으로서는 대학생들이 겨루는 무대는 사실 좁다.
이날 야외 경기장에서 레이스를 펼쳐 개인 최고 기록(1분 13초 79)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김민선과 경쟁할 만한 상대는 없었다.
김민선은 주종목인 여자 500m를 남겨두고 있는데 2관왕이 유력하다. 김민선은 500m에서 올 시즌 1~4차 월드컵 모두 금메을 땄다. 이전 시즌까지 5연속 금메달 행진 중이다. 대회 여자 500m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김민선은 10대 시절이던 2017년 12월 2017~20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의 주니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포스트 이상화’로 떠올랐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높은 벽을 실감했다.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 3월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500m에서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기량의 급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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