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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소속 구단과 연봉 합의를 이루지 못해 연봉조정 절차에 임할 예정이다. 최지만과 구단이 각각 제시한 연봉 차이는 75만 달러(약 9억원)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에 따르면 최지만은 연봉 협상 마감일까지 구단과 합의를 이루지 못한 메이저리그 선수 3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내년 연봉으로 540만 달러(약 67억원)를 원하는 반면 피츠버그 구단은 465만 달러(약 58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 차는 75만 달러로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피츠버그는 2022시즌 뒤 최지만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바 있다.
연봉 합의를 이루지 못한 선수와 구단은 추후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연봉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지만과 피츠버그 구단이 각각 희망 연봉을 제시하면 조정위가 이 중 하나를 택해 최종 통보하는 방식이다. 조정위가 한쪽 손만을 들어주게 돼 서로에게 껄끄러운 절차로 통한다.
물론 선수와 구단은 다음 달 열리는 연봉 조정위 전까지 계속 협상해 계약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최지만은 작년에도 한 차례 연봉 조정 절차를 밟은 경험이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최지만은 연봉 조정 끝에 구단을 상대로 승리해 희망 연봉인 245만 달러(약 30억5000만원)를 받았다. 당시 탬파베이의 제시액은 185만 달러(약 23억원)였다.
지난해 연봉 대비 100% 이상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최지만은 2022시즌 113경기 타율 0.233 83안타 11홈런 52타점 등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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