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국제핸드볼연맹(IHF)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4-32로 졌다.
이틀 전 헝가리에 27-35로 패한 한국은 2패로 조 최하위가 됐다.
우리나라는 17일 아이슬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결선리그에 진출하려면 아이슬란드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아이슬란드는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30-26으로 물리친 팀이다.
포르투갈 국적의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반을 12-15로 마쳤고, 경기 종료 약 8분 전에는 하민호(인천도시공사)의 득점으로 24-25까지 포르투갈을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한 골도 추가하지 못하고 연달아 7골을 내주며 결국 8골 차로 졌다.
관중 투표로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에는 4골을 넣은 이현식(SK)이 선정됐다.
이현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한국 핸드볼은 성장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레이타스 감독은 “마지막 10분에 좋은 모습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후반에 동점 기회가 4번이나 있었지만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자평했다.
< 14일 전적 >
▲ D조
한국(2패) 24(12-15 12-17)32 포르투갈(1승 1패)
헝가리(2승) 30-28 아이슬란드(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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