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알텐베르크 트랙서 개인 최고 성적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스켈레톤의 ‘새 간판’ 정승기(24·가톨릭관동대)가 시즌 5번째 월드컵에서 아깝게 입상에 실패했다.
정승기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끝난 2022-2023시즌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3초03을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3위 악셀 융크(1분52초94·독일)에 불과 0.09초 뒤져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정승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잠정 은퇴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나선 이번 시즌, 1∼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다.
그간 부진했던 알텐베르크 트랙에서 입상권에 가까운 성적을 낸 점도 고무적이다.
정승기는 앞서 알텐베르크 트랙에서 치른 두 차례 레이스(2021-2022시즌 3차·5차)에서는 22위, 16위에 그쳤다.
다만 1차 시기에서 입상권 기록을 내고도 2차 시기에 흔들려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실수를 4차 대회에 이어 이번 5차 대회에서 반복한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정승기는 이날 1차 시기에서 2위에 해당하는 56초13의 기록을 냈지만 2차 시기에서는 56초90으로 9위에 그쳤다.
‘베테랑’ 김지수(29·강원도청)는 1·2차 시기 합계 1분53초41로 7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알텐베르크에서 다음 주말 이어지는 월드컵 6차 대회를 준비한다.
정승기는 “자신이 없던 알텐베르크 트랙에서 4위를 해 기쁘다”면서 “같은 곳에서 열리는 6차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