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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준석, 최지만과 한솥밥 먹는다…피츠버그와 100~130만달러 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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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 (MLB.com 화면 캡처)
심준석 (MLB.com 화면 캡처)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인 우완 투수 심준석(19)의 피츠버그 파이리츠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MLB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3일(한국시간) 뉴스1에 “심준석의 피츠버그행이 임박했다. 구단과 선수 간 합의는 마무리됐고 이제 메디컬테스트를 비롯한 최종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심준석은 일찌감치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 받았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대신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 유명 스포츠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한 심준석은 그동안 피츠버그와 꾸준히 연결돼 왔다.

과거 박찬호, 강정호를 비롯해 한국 선수들에 관심을 가져 온 피츠버그 구단은 이미 지난해부터 심준석을 주목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스카우트를 한국에 파견해 심준석을 살폈다.

최근 미국 현지 매체들은 ‘심준석의 피츠버그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으며 심준석의 미국행이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초고교급 기량을 가진 심준석에게 복수의 MLB 팀들이 관심을 표했지만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특급’ 박찬호가 거쳐 간 피츠버그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에 한국인 야수 배지환(24)과 최지만(32)이 자리잡고 있어 적응이 보다 수월할 수 있다는 점도 심준석의 선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종 관문인 신체 검사만 통과하면 심준석은 빅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계약금 규모다. 계약금은 MLB 진출 선수들에 대한 구단의 기대와 비례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계약금을 받는다면 구단은 최상위급 유망주로 관리한다.

한국인 선수 중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에 진출하면서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는 김병현이다. 김병현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25만달러에 계약했다.

심준석이 선택한 피츠버그의 경우 지난 2018년 배지환에게 125만달러라는 적지 않은 계약금을 안긴 바 있다. 심준석 역시 배지환의 계약금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계약금을 받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관계자는 “피츠버그로 향하는 심준석의 계약금 규모는 100만달러에서 130만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현지에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올해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이 시작되는 오는 15일(현지시간) 이후 심준석과의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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