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홈구장이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를 찾는다.
‘AP’는 14일(한국시간) 마이애미의 홈구장이 당분간 마이애미-데이드 아레나로 불리며, 새로운 이름을 붙여줄 후원 기업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9년 마이애미 시내에 세워진 이 경기장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암호화폐 거래 업체 FTX와 19년간 1억 3500만 달러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경기장을 사용하는 히트 구단은 매년 2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FTX가 파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11월부터 계약 파기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고 법원이 이 후원 계약의 말소를 명령하면서 공식적으로 FTX의 이름을 지우게됐다.
경기장에서 FTX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는 물론이고 경기장 외벽과 천장 등 경기장 곳곳에 업체 로고가 새겨졌기 때문이다.
이곳은 앞서 미국 대형 항공사중 한 곳인 아메리칸항공이 후원 계약을 맺으며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로 불렸으나, 지난 2019년 이 항공사가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은 상태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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