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위에 그치고 있는 첼시가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주앙 펠릭스(24)를 임대로 영입했다.
첼시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펠릭스를 잔여 시즌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는 그의 임대료가 1천100만 유로(약 147억3천만원)라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벤피카 유스 시절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아 ‘제2의 호날두’라는 수식어를 얻은 선수다.
2018-2019시즌 벤피카 1군에 데뷔한 그는 2019년 7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는데, 당시 그의 이적료는 아틀레티코 구단 역대 최고액인 1억2천600만 유로에 달했다.
아틀레티코에서 펠릭스는 리그 96경기 25골을 포함해 131경기 34골을 올렸다.
이번 시즌엔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한 골을 넣었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9년부터는 성인 대표로 뛰며 A매치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가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지난 시즌 EPL 3위에 오르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에서 준우승했던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10위(승점 25)에 머물러 있고, FA컵과 리그컵 모두 첫판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크리스천 풀리식, 라힘 스털링 등 부상 공백에 시달리고 있어서 펠릭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은 “펠릭스는 훌륭한 선수다. 어리지만 좋은 경험을 많이 지녔다”며 “파이널 서드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펠릭스는 “첼시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팀 중 하나다.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돕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펠릭스는 첼시에서 등번호 11번을 달고 뛴다. 그는 아틀레티코에서는 7번을 달았으나 현재 첼시에선 은골로 캉테가 이 번호를 쓰고 있다. 11번은 펠릭스가 카타르 월드컵 때 사용한 번호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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