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코리안투어 15승이 목표다.”
2004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강경남(40)은 한 차례도 시드를 잃지 않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올해로 코리안투어 데뷔 20주년을 맞는 강경남은 지난해까지 237개 대회에 나서 195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매 해 자력으로 시드를 유지한 강경남은 제네시스 상금 순위 5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고, 톱10 확률은 약 40%로 93회나 된다. 국내 통산 획득 상금은 38억 7586만원이다.
강경남은 “게으르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항상 꾸준하게 연습량을 유지했다. 또한 ‘슬럼프’라는 것도 없었다. 주변의 도움이 많았고, 결혼 후 아내와 두 딸 덕분에 심리적으로 안정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강경남은 그동안 11회나 우승컵을 들었다. 2006년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17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8번째로 10승을 달성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이다.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 가치가 더 컸다.
강경남은 “11번의 우승을 되돌아보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대부분 역전승으로 이뤄냈지만만 이 대회에서는 3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라 우승을 이뤘다.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김주형과 옥태훈의 추격이 거셌는데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이겨 아직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강경남은 “2023년 목표는 우승이다. 투어 내 활동하고 있는 40대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우승을 한다면 더욱 뜻 깊을 것”이라며 “언제까지 투어 생활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통산 15승까지 쌓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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