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질된 흥국생명 권순찬 전 감독(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흥국생명 구단이 김연경이 폭로한 대로 감독의 고유 권한인 선수 기용 등 경기운영에 대해 부당하게 개입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의 경기운영 개입 논란, 감독 사퇴와 갑작스러운 교체로 배구와 핑크스파이더스를 아껴주신 팬들께 심려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핑크스파이더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혔다.
이어 구단은 “최근의 사태는 배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경기운영 개입이라는 그릇된 방향으로 표현된 결과로써 결코 용납될 수도 없고, 되풀이되어서도 안될 일임에 분명하다.”고 구단의 잘못을 인정했다.
구단은 “앞으로 경기운영에 대한 구단의 개입을 철저히 봉쇄하고 감독의 고유 권한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라며 “구단의 굳은 의지가 단순히 구두선에 그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경기운영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흥국생명 배구단의 문화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6일 흥국생명의 신임 사령탑으로 발표된 김기중 감독은 스스로 감독직을 고사했고, 당분간 흥국생명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