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2년 KBO리그 SSG 랜더스 통합우승의 주역 윌머 폰트(33)가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선수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6일(한국시간) “폰트가 샌디에이고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빅리그 진입을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폰트는 2021년과 2022년, 2시즌 동안 SSG 랜더스에서 뛰며 21승 11패 평균자책점 3.03을 올렸다.
2022년에는 정규시즌에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하며 김광현과 강력한 원투 펀치를 이루더니, 한국시리즈에서도 2승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했다.
SSG는 폰트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지만, 폰트는 빅리그 재입성을 위해 SSG의 제안을 거절했다.
폰트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96경기(선발 22경기) 7승 1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82를 올렸다.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1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한 폰트는 한국 무대로 눈을 돌렸고, 코리안 드림도 이뤘다.
지난해 총 150만달러를 받은 폰트는 SSG의 재계약 제안에 응했다면 2023년 200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폰트는 빅리그 도전을 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폰트가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선발 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샌디에이고 상황을 고려하면 폰트도 빅리그 로스터 진입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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