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임박했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오르시치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샘프턴과 계약을 맺고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은 “사우샘프턴이 오르시치 영입을 위해 600만 파운드(약 90억 원)과 함께 추가 옵션을 제안했고, 디나모 자그레브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르시치는 지난 2015년 전남 드래곤즈(등록명 오르샤) 임대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전남에서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한 오르시치는 이듬해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했으나, 2017시즌 울산 현대 이적으로 K리그에 복귀했다.
1년 반 동안 70경기를 소화한 오르시치는 2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오르시치는 크로아티아 명문 구단 디나모 자그레브로 떠났다.
유럽 무대 진출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한 오르시치는 국가대표로 발탁돼 유로 2020에 참가한 데 이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크로아티아의 3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27경기에 나와 1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미 오르시치는 지난해 1월에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을 뻔했으나, 영입 의사를 보인 번리와 자그레브의 이적료 입장 차로 무산된 바 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소속팀과 대표팀은 오가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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