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슬라프 오르시치(30·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에 입단한다.
크로아티아·영국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오르시치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샘프턴과 계약하는데 필요한 신체검사 등 의료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일제히 보도했다.
오르시치는 2015~2016년 전남 드래곤즈 및 2017~2018년 울산 현대에서 K리그1 통산 101경기 28득점 15도움으로 활약했다.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 등록명은 ‘오르샤’였다.
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사우샘프턴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오르시치를 ‘흥미로운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했다”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오르시치는 2019·2022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소속으로 출전한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12경기 6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아탈란타(이탈리아)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첼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명 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올려 존재감을 높였다.
EPL은 UEFA 리그랭킹 1위다. 사우샘프턴은 3승 3무 12패 득실차 -18 승점 12로 이번 시즌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사우샘프턴은 12경기에서 15골밖에 넣지 못한 득점력 향상이 절실하다. 오르시치는 첼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났다”고 전했다.
오르시치는 2021 UEFA 유로 스페인전 1득점 1도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캐나다·브라질·모로코전 1득점 2도움 등 크로아티아대표팀 활약도 좋았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사우샘프턴은 ▲울버햄튼 ▲에버턴 ▲노팅엄 포레스트를 따돌리고 오르시치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설명했다.
2022-23 EPL에서 노팅엄은 15위, 에버턴은 18위, 울버햄튼은 19위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빅리그 팀들이 오르시치를 데려가기 위해 경쟁했다는 얘기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