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성남FC가 미드필더 문창진(30)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문창진은 드리블과 발재간이 좋은 왼발잡이 미드필더다.
K리그 통산 154경기에 나서 21골을 넣었다.
포철중-포철공고를 거쳐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문창진은 4년간 포항에서 70경기 10골 8도움을 올렸고, 이후 강원FC,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인천 유나이티드, 김천 상무, 부산 아이파크 등을 거쳤다.
지난 시즌에는 상무 제대 뒤 하반기 부산에서 뛰며 K리그2(2부 리그) 5경기를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문창진은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6경기 4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이바지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40경기에 나서 23골을 넣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기형 감독은 “미드필드에 공격적인 선수가 필요했는데 좋은 선수를 데려온 것 같다”면서 “문창진은 지금 수준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는 선수다. 전지 훈련에서 문창진의 ‘베스트’를 만들어 선수에게나 우리 팀에나 좋은 결실이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창진은 “팀에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진 걸 보니 고참이 됐다는 게 실감 난다”면서 “부진했던 지난날을 떨쳐내고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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