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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홈경기장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같은 지역 수원삼성의 홈경기장이다.
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이재준 수원FC 구단주이자 수원시장은 최순호 수원FC 단장 취임식에서 “홈경기장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수원삼성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지사와 수원삼성 구단과 의논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개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수원삼성이 홈경기장으로 20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2013년 프로화한 뒤 수원종합운동장을 안방으로 쓰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21년에는 홈구장의 잔디 공사 관계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잠시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일부 축구계 관계자들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재준 수원 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그리고 수원삼성 구단간 이야기가 잘 이뤄진다면 가능할 것이다”면서 “구단 운영비가 줄고 있는 수원삼성 입장에서는 구장 임대료를 수원시와 나눠서 낸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팬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그동안 홈경기장 공동 사용에 대한 의견은 몇 번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공동 홈경기장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팬들은 강한 비난을 하면서 반대했었다.
한편 프로야구의 경우 LG와 두산이 같은 잠실야구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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