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전북 현대) 영입 경쟁이 셀틱(스코틀랜드)-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양강 구도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튀르키예 일간지 ‘밀리예트’는 2일(한국시간) “셀틱이 여전히 조규성을 원하는 가운데 갈라타사라이가 떠올랐다. 두 팀은 최근 선수 영입을 위한 접촉 빈도를 늘렸다”고 보도했다.
97년 역사의 ‘밀리예트’는 방문자 기준 튀르키예 최대 뉴스매체도 운영하고 있다. 셀틱은 2022년 12월 초부터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신문 ‘데일리 레코드’ 등 현지 언론에 의해 조규성 이적설이 제기됐다.
‘밀리예트’는 지난달 13일 “셀틱과 렌(프랑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조규성과 계약에 가장 가까운 팀이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두 구단을 바짝 쫓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로부터 3주의 시간이 흘렀고 유럽축구 2023년 1월 이적시장이 열렸다. ‘밀리예트’는 조규성에 대한 렌, 페네르바체 관심이 줄어든 가운데 “갈라타사라이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며 상황 변화를 설명했다.
유럽리그랭킹은 9위 스코틀랜드-12위 튀르키예, 유럽클럽랭킹은 55위 갈라타사라이-56위 셀틱 순서다.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에서 4경기 2득점 및 21차례 제공권 우위 등 아시아 최고 센터포워드였다.
신장 188㎝ 등 좋은 신체조건에 2021년 3월~2022년 9월 국군체육부대 상무 소속 기간 눈을 뜬 근력 운동 덕분에 근사한 몸을 갖게 됐다.
2021시즌만 해도 좌우 날개 출전 횟수가 센터포워드보다 많았으나 몸싸움이 향상된 2022년 K리그1 31경기 17골 5어시스트 및 FA컵 4경기 4골 등 스트라이커로서 기량을 꽃피웠다.
조규성은 2022 K리그1 득점왕·베스트11 및 FA컵 MVP를 수상한 기세를 카타르월드컵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에 부응했다. 월드컵 본선 단일경기 2골은 한국 역대 최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에 의해 2021년 9월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A매치 성적은 20경기 6골 2어시스트다.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 본선 2득점 ▲카타르월드컵 예선 1득점 1도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득점 ▲평가전 2득점 1도움 등 대회를 가리지 않고 국가대표로 고르게 활약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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