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시즌 여섯 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2-23’은 다른 투어와는 다르게 연말연시에 열린다. 총 8개 정규투어 가운데 6번째 투어인 이 대회는 당구 팬들에게는 특별한 대회다. 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열려온 ‘당구 영신’은 이번에도 12월 31일 자정, 즉 1월 1일 0시에 PBA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 경기는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지난 시즌에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김가영(하나카드)이 우승했다
쿠드롱은 오는 31일 밤12시 진행되는 ‘당구 영신’ 경기에 나선다. ‘PBA 유망주’ 이로운을 상대로 직전 투어 128강 탈락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조재호(NH농협카드)와 김대진,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공포의 목장갑’ 황지원 등 8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조재호는 2년전인 바로 이 대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2020-21’에서 1월 1일 0시에 PBA 데뷔전을 치렀고 작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인 만큼 인연이 깊다. 또한 팀리그에서도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주장이기도 하다.
한편, 29일부터 진행됐던 LPBA는 최근 5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랭킹에 따라 1위부터 32위는 64강 시드를 얻고, 이외 선수들은 128강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이번 128강전에는 강지은(SK렌터카) 최혜미(휴온스) 서한솔(블루원리조트) 등이 나섰고 ‘시즌 랭킹 1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가영,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등은 64강부터 대회를 시작했다.
특히 최근 LPBA에서는 일본 선수들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여자선수 5인방이라고 할 수 있는 히다 오리에, 히가시우치 나츠미, 사카이 아야코, 하야시 나미코, 고바야시 료코가 모두 32강에 진출했다.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LPBA 챔피언십’에서 히다 오리에가 우승한 이후 4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에서 8강에 무려 4명이 일본 여자 선수들이었고 바로 직전 투어였던 5차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서는 일본의 히가시우치가 우승하면서 LPBA는 일본 선수들의 실력이 무척 강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이번 시즌 랭킹 1위인 캄보디아의 스롱 피아비와 직전 투어 대회였던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의 백민주, 김세연 등 LPBA 우승 후보들이 탈락했다. 스롱 피아비는 용현지, 한슬기, 김민지와 경기한 64강 2조에서 경기 내내 장타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부진한 끝에 조 3위로 탈락했다.
이밖에 김가영, 김진아, 이미래, 김민아, 김보미, 김예은 등 LPBA 강자들은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32강에 올랐다.
LPBA 32강은 31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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