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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불어온 ‘대체 1순위’ 훈풍, 강철체력 2루수에 경각심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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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사진=KIA 타이거즈
김선빈./사진=KIA 타이거즈

지난 2년간 김선빈(33)이 강철 체력을 자랑하지 않았다면 KIA 타이거즈 내야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2008년 1군 데뷔 후 2019년까지 김선빈의 자리는 쭉 유격수였다. 그러던 2020년 ‘우승 키스톤 콤비’였던 안치홍(32)이 롯데로 FA 이적하자, 김선빈은 2루에 안착했다.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라 쉽게 비울 수 없었지만, 박찬호(27)가 차츰 성장해줬기 때문에 안심하고 옮길 수 있었다.

2루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은 계속됐다. 2020년에는 잦은 부상으로 85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도 타율 0.330, OPS(출루율+장타율) 0.808로 준수한 타격을 보였다. 2021년은 130경기 타율 0.307, OPS 0.776, 올해는 140경기 타율 0.287, OPS 0.724로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의 타격을 자랑했다. 수비에서도 최근 2년간 정규시즌 91%에 달하는 262경기를 2루수로 출전하면서 내야 사령관 역할을 했다.

그런 김선빈도 공·수 지표 모두에서 조금씩 하락세에 들어섰다. 2루로 전환한 2020년부터 늘어난 출장 경기 수에 반비례해 다수의 공격 지표는 하향세다. 수비도 올해 실책 수(10개)가 지난 2년간 나온 실책의 합(2020년 3개, 2021년 7개)과 같아 체력 안배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KIA도 예전부터 이를 알고 있었다. 강한울(31·2014년 2차 1R), 최원준(25·2016년 2차 1R), 박민(21·2020년 2차 1R), 홍종표(22·2020년 2차 2R) 등 신인드래프트 상위에서 많은 내야수들을 뽑았고 최정용(26)을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오는 등 외부 수혈에도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결국 KIA 2루는 2022년이 된 지금까지 김선빈의 후계자는 고사하고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백업도 찾지 못했다. 그나마 최원준이 외야수로 포지션 전환에 성공한 것은 위안거리였다.

KIA 김규성./사진=질롱 코리아 제공
KIA 김규성./사진=질롱 코리아 제공

내년에도 주전 2루수 김선빈이 자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주에서 훈풍이 불어왔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3번으로 입단한 ‘1군 3년 차’ 김규성(25)이 그 주인공이다.

김규성은 2020년 데뷔 후 1군에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수비는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1군 통산 타격 성적이 타율 0.173, OPS 0.487로 저조한 탓에 227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것은 69경기에 불과했다.퓨처스리그에서조차 통산 타율 0.216에 그쳤던 그가 현재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15경기 타율 0.315, 3홈런 11타점, OPS 0.883을 기록 중이다. 리그의 수준, 좋지 않은 볼넷(1개)-삼진(16개) 비율 등을 고려하면 KBO리그 활약으로 100%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우나, 자신감 회복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체 1순위’의 활약은 KIA 입장에서도 고무적이다. ‘슈퍼루키’ 김도영(19)은 유격수로 성장하는 것이 1순위이기에 2루로 나설 가능성은 적다. 성장세가 더디다 해도 강한 어깨를 살릴 3루로 나설 확률이 높고, 오히려 김도영의 성장에 따라 박찬호가 2루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그 때문에 현실적으로 김선빈의 대체 1순위는 김규성이 유력하다. 이미 김규성은 2020년 부상 당한 김선빈의 자리를 대신한 것을 포함해 지난 3년간 김선빈의 빈자리를 가장 많이 메웠다. 백업들 중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것이 이유지만, 고척스카이돔(타율 0.308, OPS 1.077)과 삼성라이온즈파크(타율 0.500, OPS 1.571)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등 타격에서 반짝이던 모습도 무시할 수 없었다.

김종국(49) KIA 감독은 내년에도 연차를 가리지 않는 무한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올해는 슈퍼 루키의 등장에 자극 받은 박찬호가 그 효과를 어느 정도 입증했다. 호주서 자신감을 찾고 돌아올 김규성은 김선빈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을까.

김규성./사진=KIA 타이거즈
김규성./사진=KIA 타이거즈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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