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명문 팀은 썩어도 준치였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현지에서 펼쳐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노팅엄 포레스트(노팅엄)을 3-0으로, 첼시가 본머스를 2-0으로 각각 제압했다.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경기를 펼친 맨유는 단 19분만에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래시퍼드는 우측 측면에서 낮게 깔린 코너킥을 쇄도하며 컷백, 상대의 허를 찌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단 3분만에 카세미루의 태클로 시작된 좌측 역습 과정에서 깔린 낮은 크로스를 앙토니 마르시알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추가득점에 성공한 맨유는 후반 42분 카세미루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프레드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팬들이 선정한 최우수 선수는 카세미루였으며, 그는 과반 이상의 득표(57%)로 마커스 래시포드(37%)를 제쳤다. 실제 플레이는 기록으로 다 담을 수 없었지만, 그는 태클 성공 3회, 경합 승리 6회, 파이널 서드 패스 13회 등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MVP를 수상하기에 충분한 기록을 선보였다.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본머스를 마주한 첼시는 이른 시간 터진 두 골을 탄탄히 지켜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전반 16분 측면을 달린 제주스 스털링이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 공간으로 하베르츠에게 낮은 크로스를 전달했고, 하베르츠는 이를 놓치지 않으며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베르츠는 단 8분 뒤 또 하나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사인 미스가 있기는 했으나, 하베르츠는 박스 안 혼전 상황 속에서 공을 잡은 뒤 박스 앞에 위치하던 메이슨 마운트에게 부드럽게 공을 밀어줬고, 마운트는 이를 그대로 본머스의 골문 우측 하단으로 꽂아넣으며 첼시의 2-0 승리를 완성했다.
팬들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카이 하베르츠(48%)였으며, 그는 메이슨 마운트(23.9%)에 크게 앞서며 팬들의 애정 공세를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슈팅 3회, 키패스 2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5회), 태클 성공률 100%(1회)를 기록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맨유(승점 29)는 토트넘에 승점 1점 뒤진 리그 5위를 유지했으며, 3연패를 끊은 첼시(승점 24)는 풀럼을 승점 2점차로 누르고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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