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허웅이 몸살 기운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25분 가까이 뛰면서 3점 3개를 포함한 23점을 기록하며 창원 LG와 시즌 세 번째 대결 만에 승리를 거두고 상대의 6연승도 저지했다.
KCC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101-85로 눌렀다.
라건아가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23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허웅도 몸살 투혼으로 23점을 기록하며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완(3점 3개)과 이승현도 15점씩 넣는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6위 KCC는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12승(13패)째를 쌓았다. LG를 상대로는 2패 뒤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반면,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왔던 LG는 15승 10패가 돼 울산 현대모비스(15승 9패)와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이재도가 22점 7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으나 아셈 마레이가 11점(9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최근 상승세의 팀들 간 대결답게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1쿼터에서는 LG가 9점, 2쿼터에서는 KCC가 10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으나 금세 격차는 좁혀졌다.
1쿼터에서는 LG가 두 점 차로 앞섰으나 전반이 끝날 때는 KCC가 50-46, 넉 점 차로 리드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KCC가 5분도 채 안 돼 16점을 쌓으며 승기를 잡았다.
김지완과 허웅의 3점 슛에 이어 허웅이 과감한 골 밑 돌파로 3점 플레이에 성공했고, 라건아까지 석 점 포를 꽂아 66-52로 리드를 벌렸다.
LG가 저스틴 구탕의 3점 플레이, 윤원상의 3점 슛으로 추격하려 하면 KCC는 김지완과 정창영의 3점포로 맞붙을 놓으며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4쿼터 들어 LG의 외곽슛이 거푸 불발되는 사이 KCC는 라건아, 정창영, 김지완이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 87-67,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정창영과 허웅이 3점 슛을 꽂아 LG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KCC는 3분 넘게 남기고 허웅과 이승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도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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