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의 얼굴이 아르헨티나 화폐에 새겨질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에서는 1978년도에 첫 월드컵 우승을 했을 때 승리의 주역이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얼굴을 지폐에 넣어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다.
21일 멕시코 현지 언론 ‘엘피난시에로’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메시의 얼굴을 1000페소 (한화 약 7300원) 지폐에 메시 얼굴을 넣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뛴 것을 고려해 ’10’으로 시작하는 1000페소에 메시의 얼굴을 넣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바이블’에 의하면 메시 얼굴이 들어간 기념 화폐 예비 도안까지 공개했는데, 해당 도안에는 앞면에는 메시의 얼굴과 이름이 적혀있고 뒷면에는 이번 우승 직후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표팀의 모습을 담았다.
일각에서는 화폐 뒷면에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팀을 이끈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의 애칭 ‘라 스칼로네타’가 자리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메시의 얼굴이 들어간 기념 화폐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는 없는 상태로, 다른 매체에서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내부에서 장난스레 나온 제안에 불과하다며 해당 화폐가 나올 확률을 낮게 점쳤다.
하지만 고질적인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위로를 하는 차원에서 검토될 수 있는 안이라는 의견도 있다.
몇몇 중앙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메시 기념 화폐’가 국민들의 화폐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 그리고 2022년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여러 차례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지만 고물가와 실업 등이 해결되지 않아 국민들이 고통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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