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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에게 미국 현지 매체가 블라디미르 게레로에 비견했다.
MLB 닷컴은 20일(한국시각) “내년 겨울 KBO리그 슈퍼스타 이정후가 그의 오랜 꿈을 안고 MLB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선수”라며 집중조명했다. 이정후는 전날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2023시즌을 뛴 후 MLB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매체는 “내년 FA 시장에 라파엘 데버스와 매니 마차도, 오타니 쇼헤이가 FA로 풀리고 KBO리그의 슈퍼스타 이정후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올해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등을 기록하며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면서 “그가 구단에 포스팅 절차를 요청한 것은 큰 소식이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정후는 올해 627타석에서 32개의 삼진을 당한 반면 볼넷은 66개를 얻어냈다”면서 “그는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역대 KBO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타율(0.342)을 기록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파워와 콘택트 능력, 스트라이크존 파악과 대응 능력이 뛰어난 타자”라며 “빅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른 KBO리그 타자들과 달리 MLB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를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게레로에 빗대며 극찬했다. 매체는 “게레로의 타격과 수비를 좋아한다면 분명히 이정후의 활약에 사로잡힐 것”이라면서 이정후의 MLB 진출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게레로는 빅리그 통산 16시즌 동안 타율 0.318 OPS(출루율+장타율) 0.931 449홈런 181도루를 기록한 MLB의 대표적인 호타준족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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