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두경민. /사진=KBL 제공 |
그야말로 두경민(31·원주 DB)의 날이었다. DB가 두경민의 맹폭격 속에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연패를 끊었다.
DB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1-8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이긴 DB는 시즌 9승 13패(승률 0.409)를 기록하며 서울 삼성, 전주 KCC와 공동 7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재창단 후 8연패를 당한 DB는 이를 끊고 첫 승을 거뒀다.
DB에서는 단연 두경민이 해결사였다. 이날 24분 33초를 뛴 그는 3점슛 9개를 성공시키는 등 무려 43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 최다 기록이고, KBL 출범 후 국내선수 득점 공동 10위에 해당한다.
두경민 외에도 DB는 김종규가 15득점을 올리는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이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두경민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1쿼터 초반만 해도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의 활약 속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DB는 두경민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1쿼터는 DB의 37-28 리드로 마감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과 전현우의 득점 속에 2쿼터 한때 6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두경민이 3연속 3점슛을 성공시킨 DB는 이미 전반에만 60점을 넘어섰고, 끝내 22점 차 리드를 가지고 전반을 마쳤다.
두경민을 막기 위해 한국가스공사는 수비에 집중했지만 끝내 막지 못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팀의 득점을 책임진 두경민의 활약 속에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DB는 쿼터 중반 두경민을 벤치로 불러들였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4쿼터 들어서도 DB와 두경민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외곽포를 성공시켰고, 상대가 파울로 끊어내면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었다. 4쿼터 초반 100점을 넘긴 DB는 중반부터 두경민과 김종규를 모두 빼며 남은 시간 체력 안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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