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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김영권 대신 퇴장해 16강 진출?…김진수 “이유가 있었다”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로 뛰었던 김진수(30)와 송민규(23)가 경기 뒷이야기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김진수, 송민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진수는 요즘 바쁘지 않냐는 질문에 “저보다 민규가 총각이라서 바쁠 거다. 저는 결혼하고 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6세 연상 여성과 결혼해 현재 딸이 4세라고.

최근 키즈 카페에 다녀왔다는 김진수는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 사인해달라고 하거나 사진 찍어 달라고 하니까 아이가 신기해한다”고 월드컵 이후 근황을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를 뛰었던 김진수와 달리 송민규는 예비 선수로서 벤치를 지켰다. 이에 송민규는 “선수로서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단 1분이라도 뛰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벤치에서 제 역할을 다한 것 같다. 형들이 기쁠 때 같이 기쁘고, 슬플 때 같이 슬펐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지난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역전승하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순간을 언급했다. 한국은 다득점으로 우루과이에 앞서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진수는 “우는 선수들이 많았다. 손흥민은 흥분하지 말라고 해놓고 제일 먼저 울었다. 저도 울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민규는 “휴대폰 두 개로 봤다. 제가 30초 남았다고 하니까 다들 흥분하지 말라고 했다. 그 얘기를 하다가 휘슬리 울렸다”며 “저는 안 울었다. 너무 기뻐서 웃음만 나왔다”고 회상했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벤투 감독이 강력히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달 29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벤투 감독이 강력히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이들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은 사건도 언급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2대 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낸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이를 두고 앞서 심판에게 항의하던 김영권의 퇴장을 막기 위해 벤투 감독이 나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퇴장을 면한 김영권은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동점 골을 넣었다.

김진수는 “그때 경기장에서는 감독님이 왜 화가 나셨는지 잘 몰랐다. 분하긴 했지만 그렇게 화내시는 걸 처음 봤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벤투 감독이 지난 14일 고향인 포르투갈로 떠나기 전에 선수들에게 남긴 말이 있냐는 말에 “지금까지 같이 일한 선수 중에 여기 있는 선수들이 가장 자랑스럽고, 함께 해서 행복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때 다 같이 울었다”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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