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15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준결승전에서는 데샹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전반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프랑스는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가 추가 골을 넣었다. 데샹 감독은 후반 33분 우스만 뎀벨레를 빼고 무아니를 투입하는 카드를 꺼냈고, 무아니는 투입 뒤 44초 만에 추가 득점했다.
10년째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데샹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비토리오 포초(이탈리아·1934, 1938년), 카를로스 빌라르도(아르헨티나·1986, 1990년), 프란츠 베켄바워(서독·1986, 1990년)에 이어 4번째다. 이 가운데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감독은 포초 감독이 유일하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우승하면, 역대 2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 사령탑이 된다. 데샹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았다. (이 여정이) 절대 쉽지 않지만, 너무 행복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재계약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샹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지만 또 한 번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준결승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우승하고 데샹 감독이 계속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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