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카타르] ‘예비 멤버’ 오현규 “대표팀 선수들이 사비로 포상금 줬다”

예비 멤버로 카타르월드컵을 다녀온 오현규가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카타르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오현규. /사진= 뉴스1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예비 멤버 오현규에게 사비를 모아 포상금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MBC는 예비선수로 카타르월드컵을 함께 했던 오현규와 인터뷰를 전했다. 오현규는 “아무 등번호가 없는 선수였고 그 순간에는 감정이 좀 속상했던 것 같다”면서 “다음 월드컵에는 꼭 등번호를 달고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골키퍼 조현우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오현규는 “(조)현우형이 유독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출전하지 못한 본인도 힘드실 텐데 오히려 저한테 더 밝게 대해주시고, 그냥 이 대회를 함께 즐기자고 해줬다”고 밝혔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과 함께 하며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오현규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휴대전화 메모장에 기록해놨는데 공개는 못 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특히 대표팀 선수 26명은 포상금을 받지 못하는 오현규를 위해 사비를 모았다. 오현규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현규는 “다음 월드컵에는 등번호 18번을 받고 뛸 수 있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