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빚투 운동’의 사전적 의미는 ‘빚+me too’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즉, 유명인 본인이나 그 가족 혹은 친척 등이 사기를 치거나 돈을 갚지 않는 등의 물의를 저질렀다는 의혹들이 연이어 폭로되는 일련의 사회 현상 중 하나다. 한때 연예계를 중심으로 이 ‘빚투’에 대한 이야기가 폭로되어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된 바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본지에서는 모 선수의 부모님이 친구를 상대로 수차례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았다는 제보가 전달됐다. 해당 선수는 프로야구에서도 꽤 유명한 이로, 선수 연봉을 생각하면 왜 선수 부모가 그런 일을 자행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였다. 이에 필자는 해당 구단에 연락하여 선수에게 그 사실을 전달하게 했다.
그러는 한편, 피해를 호소하는 측에서는 “선수가 대신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이 사실만큼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왜 피해자가 이렇게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수 본인에게 전달되는 것보다 선수 부모가 빨리 금전적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사도 표시해 왔다.
그런데, 이러한 사례가 의외로 적지 않다는 사실이 익명을 전제로 제법 들어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선수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고통에 빠지게 하여 힘들다는 이야기도 같이 전달해 왔다.
더 심각한 것은 정작 금전을 차용한 이가 “갚을 길이 없어 내가 옥상까지 올라 와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는 등 수 차례 피해자들을 상대로 불쌍한 생각이 들게 하는 ‘가스라이팅’까지 했다는 문자 내용까지 필자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사실 확인을 위해 조금 더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과연 이 ‘빚투’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됐는지, 본지에서는 이와 관련한 취재를 계속할 예정이다. 추가 제보와 관련해서는 아래 기자 메일로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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