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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가 에디슨 러셀을 다시 불러들였다.
키움은 12일 “러셀과 총액 70만달러(약 9억원)에 내년 시즌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셀은 지난 2020시즌 6월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고 65경기에 나서 타율 0.254 62안타 2홈런 22득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했던 러셀은 지난해부터 올시즌까지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했다.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 소속으로 지난해 66경기 타율 0.319 8홈런을 때려냈다. 올시즌도 같은 팀에서 8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8 24홈런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키움은 당초 올시즌 활약한 푸이그와 재계약하려 했으나 과거 불법도박 의혹에 연루돼 이를 철회했다. 그러면서 러셀에게 눈을 돌렸고 이날 계약에 성공했다.
러셀은 “히어로즈에 복귀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 2020년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내년은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만날 동료들과 팬들이 벌써부터 그립다. 올시즌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까지 도전했던 과정들을 지켜봤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이날 투수 에릭 요키시와 150만달러(약 19억원)에 재계약한 사실도 전했다. 요키시는 이번 계약으로 지난 2019시즌부터 5시즌 연속 키움과 동행하게 됐다.
요키시는 KBO리그 통산 4시즌 동안 118경기에 나서 51승33패 평균자책점 2.71 등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30경기에 등판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요키시는 “히어로즈 동료들과 5년째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올해는 둘째 본이 태어나면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한국시리즈까지 동료들과 도전했던 올 시즌 여정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내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동료들과 함께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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