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탈락한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날 호날두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봤다.
호날두는 경기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작성했다. 그는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은 내 커리어의 가장 크고 야심찬 꿈이었고 이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16년 동안 수백만명의 포르투갈인들의 응원을 받았으며 나의 모든 것을 바쳤지만 슬프게도 꿈이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꿈이 지속되는 동안 좋았다”는 말로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대표팀에서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일축했다. 호날두는 “대회 기간 많은 말과 추측이 있었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 카자흐스탄 전에서 포르투갈 A대표팀에 데뷔했다. 모로코와의 8강전까지 총 196차례 A매치에 출전해 118득점했다. 호날두는 쿠웨이트의 바베르 알 무타와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타이를 이루고 있으며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는 A매치 최다 출전 타이 기록과 함께 월드컵 사상 최초 5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는 조별예선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16강전부터는 주전에서 밀려 교체 멤버로 전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호날두와 대표팀 동료,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