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교체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28)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포르투갈이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호날두의 월드컵 여정도 마무리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고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16강 스위스전에서 ‘신성’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에게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한 호날두는 8강전에서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는 0-1로 뒤지던 후반 6분 교체 투입됐지만 침묵,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온몸으로 짙은 아쉬움을 표현한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눈물을 쏟았다.
경기 후 조지나는 SNS를 통해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을 비판했다.
조지나는 “감독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 호날두는 존경과 존중을 받는 선수인데, 경기에 너무 늦게 투입됐다”며 “세계 최고 선수이자 감독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됐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지나는 16강전이 끝난 뒤에도 “90분 동안 세계 최고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팬들은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당시 경기에서 호날두는 팀이 5-1로 크게 앞선 후반 29분 교체 출전했다.
한편 호날두가 경기 후 대표팀 은퇴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월드컵이 열릴 때 호날두는 41세가 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등을 겪다 방출 당하는 수모를 겪은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1골과 8강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쓸쓸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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