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아(사진: ISU 공식 소셜 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지아(영동중)와 김채연(수리고)이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에서 열린 2022-2023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07점, 예술점수(PCS) 59.14점, 총점 131.21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69.11점)와의 합산 총점에서 200.32점을 기록, 시마다 마오(일본, 205.54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최종 총점 190.36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김채연(사진: ISU 공식 소셜 미디어 캡쳐) |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낸 이후 17년 만이다.
특히 신지아는 지난 4월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피겨의 차세대 에이스이자 세계 여자 피겨의 차세대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전년도 7월 기준 만 13세∼만 19세 사이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6명의 선수 중 5번째로 연기에 나선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과 두 번째 과제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까지 클린 처리한 신지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들어서도 신지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마지막 점프 트리플 러츠까지 실수 없이 소화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코레오시퀀스(레벨 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경기 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난주에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준비하느라 주니어 버전 프로그램 훈련을 많지 못 해서 긴장했다”며 “다행히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클린 경기를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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