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일으킨 돌풍의 팀 일본이 결국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었다.
6일 오전 12시,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셀틱)의 머리에서 터진 선취골은 일본의 몫이었으나, 후반 10분 손흥민의 동료, 이반 페리시치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결국 정규시간 내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사실상 이 순간 승부는 크로아티아에게 기울었다. 크로아티아는 ‘120분 스페셜리스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장-승부차기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승부에서 연장 이후 전승을 거두며 결승전으로 향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 덴마크를 승부차기로 제압(3-2)한 것을 시작으로 8강 러시아전(승부차기 4-3), 4강 잉글랜드전(연장 2-1) 등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쳤다.
반면 일본은 최근 7년간 연장 승부와는 인연이 없었다. 일본의 가장 최근 연장 승부는 지난 2015년 UAE와의 아시안컵 8강 경기로, 당시에도 일본은 연장전 1-1 무승부에 이어 승부차기 끝에 4-5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의 마지막 연장 승리는 2011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게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승리한 경기가 마지막이다. 약 10년 이상이 흐른 뒤다.
이처럼, 실전의 ‘연장 승부’ 경험의 차이는 실제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연장 경험이 지난 2019년(VS 바레인, 아시안컵)이 마지막이었던 우리나라 또한 다음 아시안컵을 위해서라도 이를 타산지석의 사례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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