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건강하게 돌아오겠습니다.”
몽골 출신 194cm 장신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은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염어르헝은 지난달 팀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가 꽤 컸다.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측부인대 파열.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염어르헝 선수는 2월 17일에 수술을 받았다. 퇴원 후에 광주로 다시 내려왔다. 보조기 착용과 함께 기초 재활 운동에 매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염어르헝은 물론 페퍼저축은행 팬들로서는 안타까운 소식. 이제 4년차인데, 페퍼저축은행 입단 후에만 받은 네 번째 수술이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우측 내측 반월상 연골 봉합술 및 외측 반월상 연골 절제술, 2023년 3월 좌측 연골판 절제술, 2023년 12월 우측 무릎 골연골상으로 인한 외측 반월상 연골 절제술까지. 1년에 한 번꼴로 수술을 받고 있는 셈.
2022 KOVO(한국배구연맹)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염어르헝은 단 한 번도 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아버지 염경열씨 호적에 이름을 올리고, 귀화 문제도 빠르게 해결했지만 부상이 늘 문제였다.

2022-2023시즌 2경기(3세트) 0득점, 2023-2024시즌 9경기(9세트) 6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은 그래도 10경기에 나와 35점을 기록했다. 마침 하혜진 부상이어서 기회가 갔다. 그러나 또 한 번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레전드 미들블로커 출신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경험치를 쌓으며 실력을 성장해야 한다. 장위와 같이 중앙에서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컸는데, 아쉽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염어르헝은 5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수술은 잘 받았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고, 잘 회복하고 있다. 빠르게 돌아올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프로 데뷔 후에 벌써 네 번째 수술이다.
염어르헝은 “나도 마음이 좋진 않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 덕분에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라며 “감독님, 코치 선생님들, 팀 언니들이 많은 위로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당분간은 재활에 매진한다. 더 이상의 부상은 안 된다. 부상 만큼은 피해야 되는 만큼, 재활에 더욱 신경을 쓸 예정이다.
그는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무릎 상황을 보며 재활을 매진할 계획이다.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팬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염어르헝은 외국인 선수 제외 현대건설 양효진(190cm), 흥국생명 김연경(192cm) 보다 더 좋은 신장을 자랑하는 국내 최장신 선수다. 그러나 세 시즌을 뛰는 동안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FA 자격 조건을 단 한 번도 채우지 못했다.
과연 염어르헝의 시간이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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