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최소 7년만에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LA 다저스가 올 시즌 2018년 이후 7년만에 정규시즌 최저 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에 관련된 대담한 예측을 하면서, 이 예측이 대담한 예측이 아니라고 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다저스의 최근 정규시즌 고공행진을 볼 때 2018년의 92승보다 적은 승수를 따내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미다. 사실 2016년 91승, 2018년 92승도 매우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2023년 100승, 2022년 111승, 2021년 106승, 2019년 106승, 2017년 104승 등 100승 이상을 밥 먹듯 했다. 때문에 아무리 멤버구성이 좋아도 100승 이하로 떨어지는 게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일 뿐,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시선이다.
MLB.com은 “그렇게 대담한 선언이 아니다. 기준이 너무 높았다. 이 팀은 정기적으로 100승 이상 달성하는 팀이다. 그 숫자 아래로 떨어지는 건 어렵지 않다. 2018년 92승, 2016년 91승까지 떨어질 수 있을까? 공격적인 오프시즌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있다”라고 했다.
두 번째 이유도 있다. 다저스가 이번 겨울에도 대대적으로 전력보강을 했지만, 로스터 평균연령이 높아 경기력의 에버리지가 떨어질 수 있음을 예리하게 지적했다. MLB.com은 “메모리얼 데이에 30세 미만의 주전 야수는 김혜성 뿐이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바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로테이션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당연히 뎁스는 깊지만 많은 이닝을 던질 것으로 알려지지 않은 투수로 가득 찼다”라고 했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주축멤버가 전원 30대라는 게 장기레이스에서 불안요소라는 의미다.
실제 다저스 주축멤버를 보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가 많지 않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3인방부터 30대 초~중반이다. 마운드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처럼 20대 핵심 투수들이 있지만 애버리지를 장담하긴 어렵다. 건강 이슈가 있는 투수가 다수다.
MLB.com은 “다저스는 다른 옵션이 있을 만큼 뎁스가 충분히 쌓여 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추가할 자원과 야망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훌륭한 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눈을 가늘게 뜨고 구멍을 볼 필요가 없다. 모두가 예상하는 것만큼 지배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소식은? 2018년과 2016년의 ‘다운’ 시즌? 그 해에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도 우승했다”라고 했다.

김혜성이 다저스 주전들 중에서 유일하게 젊은 피가 될 수 있다면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듯하다.
많이 본 뉴스
- ‘0.412’ 이정후 ML 타율 2위! 타격감 매섭다, 美 현지도 극찬 세례 “경이롭다”
- ‘YANG, 토트넘 주전으로 부족해’ 英 매체의 ‘충격 주장’ 등장…”피지컬이 약점, 추가 임대 있을 수 있어”
- 콤파뇨 막히자 답답해진 경기력, 하지만 포옛 감독은 ‘플랜 A’ 고집…다양한 ‘공격 패턴’ 필요하다!
- 5성급 호텔 못지않은 라커룸, ML에도 없는 인피니티 풀 눈길…이제 대전 신구장에서 놀자 “365일 놀러 오세요” [MD대전]
- “3대 500까지는 못 쳐요” 벌써 152km 쾅…대구 로컬보이의 남다른 구속, 비결은 꾸준한 웨이트 [MD인천공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