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백스크린을 강타하는 솔로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며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향해 무력시위를 펼쳤다.
배지환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맞대결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폭주했다.
▲ 선발 라인업
보스턴 : 에이브람 토로(3루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본 그리솜(2루수)-네이선 히키(1루수)-트레이스 톰슨(중견수)-닉 소가드(유격수)-크리스탄 캠벨(좌익수)-네이트 이튼(우익수)-세비 자발라(포수), 선발 투수 퀸 프리스터.
피츠버그 : 배지환(좌익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닉 곤잘레스(2루수)-오스틴 헤이스(3루수)-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유격수)-대릭 홀(1루수)-빌리 쿡(중견수)-제이슨 딜레이(포수), 선발 투수 앤드류 히니.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보다는 마이너리그에 머무르고 있었던 시간이 길었던 배지환. 지금의 모습이라면 올해는 빅리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한 배지환은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빅리그 입성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다만 지난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는 침묵했는데, 다시 배지환의 방망이가 깨어났다.
시작부터 배지환의 타격감은 하늘을 찔렀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보스턴 선발 퀸 프리스터를 상대로 초구 94.5마일(약 152.1km)의 커터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며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는 이날 배지환의 활약의 시작에 불과했다.


0-6으로 크게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시범경기 첫 아치를 그렸다.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프리스터와 다시 맞붙은 배지환은 2B-0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92.3마일(약 148.5km)의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마치 이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무려 104.9마일(약 168.8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레콤파크의 백스크린을 강타하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배지환은 5회 안타 한 개를 더 보탰다. 1-10으로 크게 뒤진 5회말 1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보스턴의 바뀐 투수 루이스 게레로와 승부를 펼치게 된 배지환은 초구 98마일(약 157.7km)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낮은 코스의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밀었고,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로 연결시키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친 배지환은 6회초 수비에 앞서 대만 선수 정쭝저와 교체돼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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