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무려 7골을 넣는 화력을 보여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미켈 메리노의 스트라이커 기용이 있었다. 또한 아스날은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아스날은 5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PSV 아인트호벤과의 16강 1차전 경기에서 7-1로 대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다비드 라야-율리엔 팀버-윌리엄 살리바-가브리엘 마갈량이스-마일스 루이스 스켈리-마틴 외데고르-토마스 파티-데클란 라이스-에단 은와네리-미켈 메리노-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선발로 출전했다.

아스날은 전반 18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라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왼발로 반대편에 크로스를 올렸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라이트백 팀버는 라이스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아스날이 1-0으로 앞서나갔다.
3분 뒤 아스날은 한 골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스켈리가 볼을 잡았고, 두 번 접은 뒤 왼발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은와네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아스날은 전반 31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메리노가 해결사로 나섰다. 혼전 상황에서 메리노는 수비수에게 강한 압박을 가해 볼을 끊어냈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V는 전반 42분 만회골 찬스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파티가 루크 더 용의 머리를 가격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PSV는 키커로 나선 노아 랑이 완벽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구석을 노리며 양 팀의 전반전은 3-1로 종료됐다.
후반 2분 아스날은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은와네리가 돌파를 시도한 뒤 땅볼로 올린 크로스를 PSV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세컨볼이 외데고르 앞으로 흘렀다. 외데고르는 왼발 슈팅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1분 뒤 아스날은 또다시 PSV의 골문을 열었다. 왼쪽에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28분 아스날은 외데고르의 중거리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아스날은 후반 40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외데고르가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던 칼라피오리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칼라피오리는 침착하게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고,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아스날이 7-1로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이날 경기 승리로 구단 UCL 가장 큰 원정 승리를 경신했다. 또한 토너먼트 원정에서 7골을 넣은 첫 팀이 됐고, 48분 만에 5골을 넣으며 대회 역사상 원정팀으로서 가장 빠르게 5골을 넣은 팀이 됐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네덜란드에서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아스날은 2012년 12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7골을 넣은 뒤 약 12년 만에 다시 7골을 터뜨리게 됐다. 그리고 아스날이 UCL 토너먼트에서 3골 이상을 기록한 첫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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