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결국 LA 다저스 김혜성의 타격 성적에 달렸다.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느냐 아니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느냐가 말이다. 그래도 저평가 속에 희망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5일(한국시각) ‘김혜성의 변화된 스윙이 개막전 로스터를 얻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제 메이저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18일과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다저스의 도쿄시리즈를 시작으로 28일엔 본토 개막전이 열린다. 채 한달이 남지 않은 시점이다.
각 구단들은 개막 로스터를 짜야 할 시간이다.
다저스에서도 고민이 많다. 재능 있는 선수가 너무도 많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머릿 속엔 어느 정도 구상이 된 듯 하다.
매체는 “마지막 몇 자리를 놓고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경쟁은 보기 조금 고통스러웠다”며 “크리스 테일러, 김혜성, 앤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시범경기서는 아무도 눈에 띄지 못했다”고 전했다.
2월 28일까지 네 명의 선수는 45타수 8안타 타율 0.177, 24개의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그 이후 변화가 생겼다.
아웃맨과 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한 반면 테일러와 파헤스는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럼에도 김혜성을 향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계속해서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로 이루고 있다.
매체 역시 김혜성을 두고 “MLB에 새로 합류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 중 가장 매력적인 선수다. 그는 KBO에서 골드글러브를 4번이나 수상한 선수이며 수비가 뛰어났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공격력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고 짚었다.
이어 “김혜성의 첫 홈런은 스윙을 완전히 개조한 뒤 나온 것이다”며 “다저스는 수비를 우선시하지 않는 팀인데 김혜성은 처음부터 다저스에게 이상한 타깃이었다. 개빈 럭스보다 분명히 수비에서 업그레이드됐고, 럭스보다 다재다능하지만 문제는 타격도 그만큼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럭스는 슈퍼스타 팀 동료들과 비교하면 타격에서 형편없었지만 그래도 하반기에는 OPS 0.899를 기록했다”고
그래도 김혜성을 긍정적인 전망을 계속해서 내놨다.
매체는 “홈런 한 방이 어떤 마법과도 같은 해결책은 아니지만 전세의 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 이미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아웃맨과 파헤스가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고, 수비에선 김혜성보다 활용도가 낮다. 때문에 김혜성이 벤치에 있는 것이 더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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