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릴리시는 완벽한 신사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공격수 잭 그릴리시가 또다시 술로 인해 구설에 올랐다. 과거 EPL 우승 후 ‘만취 파티’로 논란을 낳았던 그가 다시 한번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장면이 포착돼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급반전’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이전과 상황이 달랐다. ‘잰틀맨’으로서 팬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남겨 박수를 받았다.
‘데일리메일’은 4일(이하 한국 시각) 그릴리시가 잉글랜드 뉴캐슬의 한 술집에 등장한 사실을 알렸다. 그릴리시가 펍에서 나와 술병을 들고 한 남자와 함께 거리에서 포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그릴리시는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형 리처드 로건과 술집에서 만남을 가지고 나온 후 개인 운전사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술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는 그가 다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아졌다.
그릴리시가 펍을 나서기 전에 벌인 사연이 전해지자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매체는 그릴리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릴리시의 등장으로 많은 팬들이 펍에 몰려들었고, 그릴리시는 무려 500파운드(약 93만 원)를 지불했다. 맥주 한 병 가격은 2.9파운드(약 5400원). 그릴리시가 펍을 찾은 손님을 위해 시원하게 ‘골든벨’을 울린 셈이다.

EPL 스타가 펍에 등장하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소식이 빠르게 퍼졌다. 많은 팬들이 펍으로 직접 향했고, 그릴리시는 지역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준 후 술값까지 계산하는 ‘특급 팬 서비스’를 보였다. 그릴리시와 동석한 것으로 보이는 리차드 로건은 SNS에 “이렇게 소문이 빨리 퍼지는 걸 본 적이 없다. 웃기다”고 반응했다. 한 지역 주민은 “그릴리시는 완벽한 신사였다. 500파운드면 엄청난 금액이다. 그는 정말 스타였다. 그가 다시 돌아온다면, 분명히 환영받을 것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그릴리쉬는 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플리머스 아가일과 FA컵 16강전에 선발출전했다. 4-1-4-1 전형으로 기본을 잡은 맨시티의 왼쪽 윙으로 출격해 풀타임을 누볐다. 맨시티는 3-1 승리를 올렸다. 2005년생 신예 미드필더 니코 오라일리의 멀티골과 케빈 데 브라이너의 쐐기골을 묶어 완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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