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트란탄럭(베트남)이 ‘보고타 3쿠션 월드컵’을 우승하며 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베트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 당구 무대의 정상에 다시 올라섰다.
3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에 콜롬비아에서 열린 ‘보고타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쩐타인룩은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를 36이닝 만에 50:47로 꺾었다. 지난해 보고타 당구월드컵에서 쩐뀌엣찌엔(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했던 베트남은 2년 연속 같은 대회를 우승했고, 쩐타인룩은 생애 첫 당구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트란탄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당시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가며 세계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했는데, 이번에도 준결승에서 야스퍼스를 27이닝 만에 50:3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트란탄럭은 타슈데미르와 야스퍼스, 멕스를 비롯해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 우승자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까지 조별리그에서 꺾었고, 16강에서는 롤랑 포르톰(벨기에)에게 승리하는 등 유럽의 세계 최정상 선수들을 모두 꺾으며 활약했다. 지난해 보고타 월드컵 우승으로 돌풍을 시작했던 베트남은 올해 첫 대회에서도 트란탄럭이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활약을 예고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김행직과 김준태가 16강에 진출했으나, 각각 준우승자 타슈데미르와 4강 키라즈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대회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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